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태풍 카눈, 아는 기자에서 더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. <br> <br>문화스포츠부 조현선 기자 나와 있습니다. <br><br>[질문1] 지금 태풍 정확히 어디에 위치해 있습니까? <br><br>네, 현재 태풍 카눈은 충북 충주 북동쪽 육상에 있습니다. <br> <br>시속 20km로 북서진 중이고 서울과의 거리는 110km까지 더 가까워졌습니다. <br><br>최대풍속 24m의 강풍을 머금은 비구름입니다. <br> <br>태풍이 북상하는 과정에서 어제 오늘 이틀 간 삼척이나 속초 등 영동 동해안과 영남 지역 중심으로 이틀 간 400mm에 가까운 물폭탄이 쏟아졌습니다.<br> <br>[질문1-1] 그럼 지금 가장 위험한 지역이 어딥니까? <br><br>레이더 모습 보면서 설명드리겠습니다. <br> <br>태풍의 비구름대는 중부와 전북을 뒤덮고 있습니다. <br> <br>특히 노랗고 빨간 강한 비구름대는 충청과 경기서부에 가로로 길게 자리잡고 있습니다. <br> <br>지도를 좀 더 확대해보면요. <br> <br>경기도는 화성이나 안산, 시흥쪽. 서울에서는 영등포구와 마포구 은평구가 강한 강수대 지역입니다. <br> <br>그중에서도 경기 화성과 강원 고성, 서울엔 용산쪽에 시간당 20mm로 전국에서 가장 센 비가 오고 있습니다. <br> <br>앞으로 내릴 비의 양도 태풍이 북상하면서 이미 많은 비를 뿌린 남부지방은 최대 80mm로 줄었습니다. <br> <br>다만 이제 절정이 될 중부지방 중심으로 수도권은 120mm 이상, 영동 동해안쪽은 250mm가 넘는 폭우가 더 쏟아지겠습니다.<br> <br>[질문2] 한창 한반도를 거치고 있는건데 통상 상륙하면 속도가 빨라지지 않나요? <br><br>그게 정상이죠. <br> <br>그런데 이번 태풍은 오늘 아침 거제에 상륙한 이후 두 번의 브레이크를 밟게 됩니다. <br> <br>안그래도 일반적인 태풍보다 느린 속도였잖아요. <br> <br>보시면 오늘 낮에 대구에서 한 번, 서울에 진입하면서 오늘 밤 다시 한번 속도가 늦춰집니다. <br> <br>이게 무슨 의미냐, 지금 태풍 자체는 가장 낮은 등급의 태풍으로 약화됐지만요. <br> <br>200mm의 폭우와 30m 안팎의 강풍이 오랜 시간 이어진다는 겁니다. <br><br>그만큼 피해가 커질 수 있다는 겁니다.<br> <br>[질문3] 속도가 왜이리 느린 겁니까? <br><br>여러가지 이유가 복합적으로 있습니다만 두 가지로 나누겠습니다. <br> <br>먼저 후지와라 효과, 들어보셨을 겁니다. <br> <br>두 개의 태풍이 서로 진로나 세력에 영향을 주는 걸 말합니다. <br> <br>위성영상으로 두 개의 태풍이 나란히 움직이는 모습을 보실 수 있는데요. <br> <br>아주 멀리 떨어져 있는 걸로 보이지만 기압도를 보시면 서로 영역 안에서 연관성이 있는 걸 알 수 있습니다. <br> <br>이 7호 태풍 란이 카눈이 서해상이나 중국으로 향하지 못하게 어느 정도 작용을 했다는 겁니다.<br> <br>그리고 카눈은 굉장히 외로운 태풍입니다. <br> <br>통상 태풍은 주변에 이를 끌어주는 바람이나 기압들이 있어서 빠르게 치고 올라가게 하거든요. <br> <br>그런데 태풍의 길인 북태평양 고기압도 멀리 있고 한반도 상층에도 기류가 막고 있어서 카눈은 혼자힘으로 안간힘을 쓰기 때문입니다.<br> <br>조현선 기자와는 잠시 뒤에 이야기 계속 이어가겠습니다.<br /><br /><br />조현선 기자 chs0721@ichannela.com
